산업은행은 9일 동해펄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동원-GNA컨소시엄과 홍콩계 제지사 두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매각입찰에 참여한 업체들 가운데 가격과 인수능력, 향후 경영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동원컨소시엄과 홍콩 업체가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세림제지-코아CRC 컨소시엄은 예비우선협상대상자로 밀렸다.
산은은 보유 중인 동해펄프 지분 51.3%(490만주) 가운데 최소 40%(381만주) 이상을 매각할 계획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 곳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사기회를 준 뒤 인수가격에 따라 최종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해펄프는 지난해 6억원의 순이익을 올해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도 지난 2002년보다 13% 증가한 2,33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