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당국자는 4일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적 정리설과 관련, "수석비서관급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나 개각 등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날 "내달 마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나 인적 청산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총선에 출마할 일부 인사들을 내보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도 4일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대대적인 물갈이를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청와대 인사조직개편에 대해 `사람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한다. 그 이전에는 인사에 대해 거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이 말은 일반적인 인사의 원칙을 말씀하신 것이며 일부의 예측처럼 수석보좌관직을 개편할 계획은 없으며 개편의 폭은 충원 플러스 알파 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 출마 등 정치적 진출에 뜻을 둔 사람은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8월께까지는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문희상 비서실장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전혀 고려되는 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