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12일 “차기 6자 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북한의 핵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에 관해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고 그 이행방안까지 나온다면 실질적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2차 회담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6자 회담 대책 논의를 위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ㆍ태담당 차관보가 방한할 것”이라며 “한ㆍ미ㆍ일 3국간 협의는 각국의 공통분모를 추출하는 작업과 연계해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 윤 장관은 “(전날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파병주무부서는 국방부이니 국방부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실무적인 안을 만들어 국회, 각당 대표ㆍ원내 총무들과 협의를 거쳐 미국과 이야기 해가며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6자 회담 개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북 핵 문제와 이라크파병은 성격이 다른 만큼 6자 회담 시기와 파병 결정 시기는 연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