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 매수 자금을 늘리고 있다.
20일 투신협회 등에 따르면 개인자금의 실질 고객예탁금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총 6,599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6일 이후 지난 19일까지 실질고객예탁금 증가액은 9,40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고객예탁금은 고객예탁금에서 미수금ㆍ융자잔고ㆍ개인순매수금액을 제외한 금액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증시 매수 대기자금을 의미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을 틈타 단기차익을 노리고 유입된 이른바 ‘스마트머니’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질 고객예탁금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기간 동안 실질고객예탁금은 총 11조8,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자금의 증시 유입은 간접투자 시장에서도 확인돼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고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총 2,019억원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