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서 느껴보는 '그리스'의 열정

브로드웨이 공연팀 뮤지컬<br>22일부터 충무 아트홀서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뮤지컬 한편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미국에서는 72년 브로드웨이 에덴 씨어터(Eden Theater)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영화로도 선보여졌고 국내에도 꾸준히 공연되는 뮤지컬. 멋쟁이 춤 꾼 배우 존 트라볼타와 만년 청춘 가수 올리비아 뉴튼존의 얼굴로 기억되는 뮤지컬 ‘그리스’가 브로드웨이 공연팀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이미 여러 번 국내 무대에 올려진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캐스팅된 배우들의 화려한 기량을 맛 볼 수 있는 기회. ‘지킬 앤 하이드’를 선보인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가 기획한 공연이다. 중년층 이상의 관객은 물론 문자메시지 10대 세대에게까지 두루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의 매력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들다. 배경은 1950년대 미국. 꿈 많은 고교생들의 사랑과 젊음을 흥겨운 춤과 경쾌한 음악 속에 담아 자칫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청소년 방황기를 수채화처럼 담백하게 표현 것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흡인력 가운데 하나. 지난해 5월 국내 연기자들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그리스에 이어 이번 브로드웨이 팀도 관객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에서 빠졌던 몇몇 등장인물과 곡이 선보이고 무대 규모도 한층 커진다. 남녀 주인공 샌디와 대니 역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했던 한나(Hanna Liina Vosa)와 아이다에 출연했던 제이미(Jamey Isenor)가 맡았다.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한달 동안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친 뒤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는 성남아트센터, 4월 12~23일엔 대구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이번 캐스팅의 뮤지컬 ‘그리스’는 국내 공연이 끝난 뒤 싱가포르와 홍콩, 베이징, 상하이를 거쳐 내년에 다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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