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피델리티, 유망 중소형주 왕성한 매수세

경동가스·신세계건설·미창석유·일동제약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중소형주 전문 투자펀드인 ‘피드 로우 프라이스드 스톡 펀드(Fid Low Priced Stock FundㆍFLPSF)’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중소형주를 집중 사냥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LPSF는 경동도시가스 지분 5.34%를 신규로 취득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FLPSF는 지난해 4월 한국 증시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한국단자공업ㆍ동아제약ㆍ한국쉘석유 등 총 10개에 달하는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FLPSF는 특히 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는 등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강세를 보여온 지난해 12월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FLPSF는 지난해 12월 이후에만 무려 5개 기업(경동도시가스ㆍ신세계건설ㆍ미창석유공업ㆍ인지컨트롤스ㆍ일동제약)의 주식을 신규로 취득했으며 기존에 지분을 보유했던 선진ㆍKEC 주식도 추가 매입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시가배당률이 높은 고배당주라는 점. 경동도시가스의 경우 지난해 초 주당 1,000원(시가배당률 6.34%)을 배당했으며 미창석유공업은 750원(6.72%), 인지컨트롤스는 200원(5.9%), 신세계건설은 750원(5.67%)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 FLPSF가 매입에 나서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경우 펀드가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말 1만4,500원이었던 주가가 1만7,000원을 웃도는 등 17% 이상 올랐다. 미창석유공업 역시 11월 말에 비해 20% 이상 상승했으며 인지컨트롤스도 12월 중순 이후 14%가량 올랐다. FLPSF는 피델리티의 중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중 하나로 전체 자산 중 최소 80% 이상을 주당 35달러(약 3만6,500원) 이하의 전세계 스몰캡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7일 현재 순자산 규모는 359억7,610만달러(약 37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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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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