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조선해양 "연평해전 영웅들의 魂을 담는다"

STX조선해양 해군고속함 건조현장 가보니… <br>"바다수호 가능케" 제작기간 내내 긴장·사명감<br>"STX유럽과 시너지효과로 해외서도 경쟁력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직원들이 해군 차기고속정의 선체 건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SetSectionName(); STX조선해양 "연평해전 영웅들의 魂을 담는다" STX조선해양 해군고속함 건조현장 가보니… "바다수호 가능케" 제작기간 내내 긴장·사명감"STX유럽과 시너지효과로 해외서도 경쟁력커" 진해=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직원들이 해군 차기고속정의 선체 건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지난 1일 김해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을 달려 도착한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이곳에는 9월23일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기습에 맞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다 전사한 한상국ㆍ조천형 중사의 이름을 딴 해군의 신형 유도탄고속함 진수식의 감동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한 중사는 교전 중 참수리 357함과 함께 전사했으며 조 중사는 21포 사수로 전사 직전까지 함포의 방아쇠를 놓지 않았다.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푸르른 청춘을 바친 그들은 이제 STX조선해양이 제작한 고속함으로 되살아나 다시 한번 바다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고속함 제작을 진두지휘했던 신영균 특수사업본부 실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서해교전 영웅들을 되살리는 마음으로 건조작업에 임했다"며 "건조 기간 내내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뿌듯한 사명감이 감돌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 실장은 "당시 순직한 황도현ㆍ서후원 중사와 박동혁 병장의 이름이 붙여질 4ㆍ5번 고속함도 혼을 담아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STX조선해양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후발주자'다. 2002년 STX그룹이 출범하면서 방산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경험부족, 기존 업체들의 견제 등 숱한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이번에 당당히 해군고속함 건조에 성공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 회사는 2007년 정식 방산업체로 등록된 후 현재까지 총 8척, 3,190억원어치를 수주했으며 방산 관련 인력도 2002년 단 5명에서 현재는 250명으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도종칠 특수사업본부장 상무는 "STX조선해양의 특수사업본부 인력은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의 기본설계를 담당하는 등 능력면에서 경쟁회사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최근 인수한 STX유럽은 대형 군함에서부터 잠수함까지 다양한 전투함을 건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STX조선해양은 STX엔진 등 계열사들이 군함에 들어가는 엔진ㆍ통신장비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나 사후관리에서 경쟁업체들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STX유럽의 첨단기술 및 해외 영업력은 향후 방산 분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은 왜 이렇게 방산 분야에 공을 들이는 걸까. 도 상무는 "강덕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강 회장은 STX조선해양이 출범한 해에 곧바로 방위산업에 진출했다"며 "강 회장은 조선기업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바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국내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중동 국가들과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에서 실력도 인정 받고 있다. 도 상무는 "조선업계 맹주인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기술력에서 해외 유수의 방산기업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면서 "다만 해외시장에서는 실제 건조경험이 가장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종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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