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양증권 신임 대표에 서명석 부사장 "새 주인 찾는 게 급선무"

업계 첫 리서치센터장 출신


사퇴 의사를 밝힌 정진석 동양증권 대표의 후임으로 서명석(사진) 부사장이 결정됐다. 새CEO가 결정되면서 동양증권 매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이사회를 열어 서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선정하고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서 신임 사장 내정자는 “제가 맡은 역할 중 최우선 순위는 동양증권이 새 주인을 빨리 찾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 외국계를 포함해 형식적으로 접촉하는 곳도, 깊게 접촉하는 곳도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매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 모두 사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주총회 때 서 부사장의 대표 임명이 확정되기 전 까지는 직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임기가 끝나는 임원들에 대한 인사권까지 행사하고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 부사장은 서울출신으로 충암고와 서강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쳤으며,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투자전략팀장과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동양그룹 사태 이후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테스크포스(TF)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으로 증권사 대표를 마게 된 것은 서 부사장이 최초다.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외국계 증권사 사장이나 자산운용사 대표가 된 사례는 있지만 내부 리서치센터장이 증권사 대표로 올라선 경우는 없었다.


강광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