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줌인 이사람] 한국코카·콜라㈜ 이강우 마케팅 이사

"5년내 주스시장 1위 목표"


“앞으로는 가족 구성원들이 건강을 생각하며 마실 수 있는 모든 음료제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 검은 탄산음료 ‘코카콜라’라는 제품으로만 알려져 온 한국코카ㆍ콜라㈜가 ‘웰니스(wellness)’ 제품에 대한 집중 투자에 나섰다. 올들어 ‘미닛메이드’로 천연주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100억원 가량을 집중 투자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모든 건강지향ㆍ미래지향 음료 제품을 단계적으로 쏟아낼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은 바로 비탄산음료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강우(45) 이사. 이 이사는 4일 “국내 시장은 탄산 제품이 음료 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벤치마킹 대상인 일본의 경우 탄산음료는 전체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비탄산 시장이 탄산음료를 역전할 것으로 보고 미래를 위한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고지를 점령한 그는 “정말로 오랜 기간 준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이 이사의 노력으로 실제 ‘미닛메이드’는 연내 700만 상자, 1.5리터 병 기준으로 3,000만병 판매 돌파를 예고하며 올해 보기 드문 히트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AC닐슨 조사 결과 8~9월중 서울ㆍ경기, 강원 지역에서는 기존 제품을 제치고 100% 상온주스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5년 내에 판매량을 지금의 5배로 키워 확고한 주스 1위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브랜드의 성공은 미 본사에서도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이사는 “미국 본사 이사회에서도 한국을 성공사례로 들고 있다”며 “현지화된 맛과 과감한 광고기획을 통한 시장기회 포착을 오히려 미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라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내년부터는 제품군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 회사측은 미닛메이드를 컴퍼니 브랜드로 육성, 앞으로 건강을 위해 마시는 제품 출시는 미닛메이드 브랜드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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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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