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인도 정상회담] "CEPA는 양국에 기회"

李대통령, 韓·印 경제인 만나 협력확대 주문

인도 방문 이틀째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우리나라와 인도 경제인들을 만나 한ㆍ인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기업인들은 한ㆍ인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에 따른 인도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면서 인도 현지의 제도적 문제와 각종 사업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현지 숙소에서 수행 경제인들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갖고 한ㆍ인도 경제협력 강화 등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 정부가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기업인의 기대가 크고 앞으로 인도시장 진출은 단순히 한국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양국을 위해 서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협력관계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 시장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ㆍ인도 CEPA가 발효된 후 양국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수행 경제인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인도는 세계 구매력 4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나라”라며 “CEPA 발효로 인도와 우리는 매우 가까운 교역 투자국이 됐고 많은 비즈니스가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4년간 커다란 프로젝트(일관제철소)를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사법적 문제”라면서 “사법적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도 여러 가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초코파이 공장을 짓고 있는데 올해 3월 완공, 4월부터 판매할 생각”이라며 백화점과 마트 등에 대한 인도 정부의 외국인투자가 개방된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조 회장 이외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은 인도 측 기업인 180명 등 총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ㆍ인도 비즈니스포럼’ 오찬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발효된 한ㆍ인도 CEPA로 우리 양국은 비약적인 발전의 궤도에 오르게 됐다”면서 “CEPA는 양국 기업인들에게 더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동반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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