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산악인 엄홍길 전시관 문연다

경남 고성에 이달말…히말라야 고봉 사진등 전시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47)씨의 고향인 경남 고성에 그의 이름을 딴 전시관이 이달 말 개관한다. 15일 고성군에 따르면 거류면 송산리 거류산 자락 1만7,000여㎡의 면적에 들어선 엄홍길전시관이 오는 27일 대한산악회 회원 등 전국 등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고성 영현면이 고향인 엄씨는 지난 5월31일 히말라야 로체샤르(8,400m) 등정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히말라야의 8,000m급 16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의 산악인으로 기록됐다. 2003년 12월부터 국ㆍ지방비 33억4,000만여원으로 조성된 지상 1층, 면적 663.3㎡ 규모의 전시관은 엄씨가 등정했던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의 원판사진과 등산텐트, 피켓, 산소마스크 등 해외원정 당시 사용했던 각종 등산장비 108점이 전시된다. 엄씨는 지난해 1월 소장하던 등산장비를 고성군에 기증하는 전시물품 설치 협정서를 맺었다. 또 엄씨가 직접 히말라야의 8,000m급 16개 봉우리에 대한 설명과 등반체험을 소개하는 6분짜리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시설도 함께 문을 연다. 고성군은 올해 초 전시관 조성을 대부분 끝냈으나 엄씨가 로체샤르 등정을 비롯한 해외원정으로 한국을 떠나 있었던데다 귀국해서도 외부강연 등으로 일정이 개관 일정이 늦어졌다. 한편 경기도 의정부에도 산악인 엄홍길전시관이 있어 엄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2개의 전시관을 갖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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