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성우 "합병법인을 2020년 태양광 글로벌 1위로"



내년 공식 출범할 한화솔라원·한화큐셀 통합법인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1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사장은 11일 서울 마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생산 규모를 합치면 세계 1위지만 2020년에는 매출·시장점유율로도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 전자·자동차 기업처럼 한화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세계 일등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통합법인의 대표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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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장은 이어 "지난 2010년과 2012년 중국 솔라펀파워와 독일 큐셀을 인수하고 증자하는 데 들인 비용은 8,032억원이지만 현재 양사의 기업 가치는 2조2,350억원"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되면서 앞으로 원재료 구입·영업 등 전반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연 1,000만달러(약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일본 시장을 주로 공략해온 솔라원과 유럽·미국에 공을 들였던 큐셀이 영업망을 합치면서 상승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 사장은 내년 통합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각각 30억달러, 6%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은 특히 단순한 태양광 셀·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위주로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도 핵심 경영진으로 계속 활동하게 된다. 통합법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을 서정표 한화솔라원 상무는 "김 회장이 태양광 사업 육성에 대해 아주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태양광을 확실한 중핵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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