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6일(현지시간)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3’로 두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해 추가 하향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헝가리가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의 금융 충격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현재 추진 중인 금융정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강등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Baa3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최하위 등급이다.
무디스 측은 “헝가리 정부의 금융 전략이 국가재정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 차원보다는 단기적인 처방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