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항만부지 임대료가 새해부터 최대 15%까지 대폭 인하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항만물류 기업들을 지원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공사 소유 항만부지 임대료를 최대 15%까지 인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1월초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2009년 1월1일을 기준으로 1년간 항만공사 소유 항만공사 임대료를 최소 10%에서 최대 15%까지 낮춰 주기로 했다. 다만 잔여 임대기간이 1년 미만인 부지와 이미 임대료 면제 등 다른 임대료 할인 혜택을 받고있는 부지는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항만업계는 인천항만공사의 이번 조치로 내년도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지 임대료 인하 정책으로 인천항 물류업계는 내년 한해동안 금액으로 환산 할 경우 최소 25억원 이상(2008년 사용료 기준)의 경제적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혜택을 보게 될 물류기업체수도 전체 부과대상 312개 업체 가운데 약 230개에 달해 인천항 전체의 물류비용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항만부지 임대료 인하는 어려움에 빠진 항만 업계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