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등 55억 순매수 저가대형주 반발매수도▷주식◁
자금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우위 전환을 배경으로 종합주가지수가 2일 연속 상승했다. 6일 주식시장은 전날 큰폭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장중반까지 약세흐름이 이어졌으나 저가대형주와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 상승세로 반전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 상승한 7백2.91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5개를 포함해 4백23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 3백19종목이다. 이날 거래량은 2천67만주로 다소 부진했다.
한전, SK텔레콤 등 핵심 우량주들이 지수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체 거래량이 부진하고 고가권의 경계매물이 포진하고 있어 지수의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광업, 섬유, 비철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화학, 기계, 육상운송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지속적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 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일은행, 외환은행 등 은행주와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주를 활발히 교체매매했다.<정명수 기자>
◎수급호전 보합세
▷채권◁
정부의 금융권 자금지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말인 지난 6일 채권시장은 주말 발행물량으로는 다소 많은 4백18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됐으나 대부분 기관선호 종목이어서 무난히 소화됐다. 이날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12.18%로 마감했다. 채권 수급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수익률이 보합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채권 전문가들은 『신설 투신사의 적극적인 채권투자로 수급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도 전날과 같은 13.20%로 마감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