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 감사원장은 6일 중국내 한국인 처형사건과 관련, "외교통상부의 조치 내용 등을 지켜본 뒤 외교통상부 장ㆍ차관과 주중(駐中) 대사관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 "올해 20개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를 실시, 60여건의 위법ㆍ부당사례를 적발해 시정조치했다"면서 "내년에는 재외공관 감사반을 3개반에서 6개반으로 확대, 편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내년에 양대 선거가 있는 만큼 공직기강 감사를 역점시책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직무감찰 조직의 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감사에 적극 나설 뜻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 등이 필요에 따라 무영장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감사실시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관광공사 감사 때 금강산 관광사업의 경제적 타당성과 사업추진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면서 "공적자금에 대한 특감 결과를 가급적 이달내 국회에 보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