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박람회 북한 기업 전시관 유엔제재로 철거

최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열린 '2013 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서 북한의 한 기업체 전시관이 유엔 제재대상이라는 이유로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철거된 기업은 ‘조선련하기계합영회사'로,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관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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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당국자들은 중국 외교부의 요청으로 이 업체의 전시 중지를 요구했고, 북한 측은 지난 11일 오후 이에 응했다. 북한이 참가 신청 당시 다른 업체명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사전에 이 업체의 참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는 북ㆍ중 간 유일한 종합박람회로, 북한은 여기에 132개 기업과 무역회사를 파견해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은 이 날 이번 박람회에서 총93건 16억달러(약1조7,000억원) 상당의 무역투자의향서(LOI)가 체결됐다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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