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무 한그루 두그루 심다보면 황사 피해 줄일 수 있겠죠"

中네이멍구서‘한중 우의림 조성행사’<br>양국 대학생들 사막화 방지 식목활동

한·중 대학생들이 8일 오전(현지시각) 네이멍구 호우아트 다칭산에서 황사 방지를 위한 나무를 심고 있다. /호우아트=홍인기기자

“나무 한그루 두그루 심다보면 황사 피해 줄일 수 있겠죠” 中네이멍구서‘한중 우의림 조성행사’양국 대학생들 사막화 방지 식목활동 호우아트(네이멍구)=이재용기자 jylee@sed.co.kr 한·중 대학생들이 8일 오전(현지시각) 네이멍구 호우아트 다칭산에서 황사 방지를 위한 나무를 심고 있다. /호우아트=홍인기기자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휩쓸고 간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황사의 진원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한중문화청소년미래숲센터(한중미래숲)가 주관하고 서울경제ㆍ한국일보ㆍ청소년위원회ㆍ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제 5기 한중 우의림(友誼林) 조성행사'가 8일(현지시간) 네이멍구자치구 생태원에서 열렸다. 네이멍구는 현재 101개현 가운데 67개현이 심각한 토지 사막화 문제를 겪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녹색방중단'으로 선발된 한국 대학생 70여명과 루어융강(羅永剛) 네이멍구 청년연합회 부주석, 네이멍구 청년정치학원 대학생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권병현 한중미래숲 대표는 이 자리에서 "황사는 한국과 중국 공동의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황사의 발원지에서 사막화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어 부주석도 "네이멍구의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중국 인민의 생존에 관계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 등 세계의 기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중미래숲은 또 올 하반기에 네이멍구사막에서 총길이 30㎞에 달하는 '방사대(防沙帶)' 조성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네이멍구사막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백양나무숲을 조성해 이 지역의 사막화를 막고 황사피해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한중미래숲의 방사대 조성사업에 대해 네이멍구 자치정부 및 중국 정부는 방사대 조성을 위한 토지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입력시간 : 2006/04/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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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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