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남투신 28일 고객거래 재개 가능

한남투신 고객들의 거래재개일이 오는 28일로 내정됐다. 그러나 신탁재산을 인수키로한 국민투신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 지원조건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거래재개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24일 국민투신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한남투신 고객들이 거래를 재개할수 있도록 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면서도 『만일 증금채 판매대금 2조원외에 5,000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주지 않는다면 신탁인계명령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을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금융감독위원회는 투신안정기금 5,000억원을 무이자로 5년간 빌려주기로 국투측과 구두 합의했으나 재원조달 수단이 될 「투신수익자보호기금」의 설치가 불확실해지자 연 6.5%로 조건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국민투신은 환매재개일정에 대한 내부방침을 세우고도 공식발표를 미룬채 무이자 지원조건 관철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민투신이 마련한 환매일정은 오는 28일 환매개시일로부터 3개월이내(12월28일)에 인출하는 고객에게는 이미 만기가 된 펀드라도 실적대로 배당하고 3개월이후에 인출할 경우 원금을 보장하면서 인출을 자제한 대가로 3개월동안의 이자에 해당하는 보상금(연 10%)까지 추가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는 급작스런 대규모 자금인출에 따른 충격을 막고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고객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국투는 원금규모에 관계없이 긴급생활자금 300만원까지는 3개월이내에 되찾더라도 원금을 보장할 방침이다. 국투 관계자는 『이같은 내부방침이 결정됐으나 이는 5,00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는 당초약속이 지켜졌을 경우에만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투신 신탁재산 실사 결과, 고객들의 원금손실규모는 약 8,700억원(신탁재산 평균손실률 31%)으로 당초 예상보다 1,700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안의식·최상길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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