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관조사팀이 미국에 대한 의류 수출쿼터 불법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실사를 벌일 계획이라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어 우리 업체의 주의가 요망된다.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세관조사팀은 지난해 9월과 올 1월 두차례에 걸쳐 홍콩의 3백개 의류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불법 쿼터 사용실태를 실사했으며 홍콩에 이어 금명간 한국, 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도 같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현지에서 나돌고 있다.
미국 조사팀은 홍콩의 실사활동을 통해 홍콩 의류수출량의 10% 정도가 중국에서 제작됐으면서도 홍콩 쿼터를 이용, 수출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원산지 규정이 변경된 후 한국에 대해서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다시 한국으로 들여와 한국 쿼터를 이용, 미국에 수출하는 지의 여부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소문이 더욱 현실감 있게 증폭되고 있다고 무공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