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의’ 결말, 웃어야 할 사람 모두가 웃었다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며 지난 6개월간 함께한 드라마 ‘마의’가 행복한 결말을 맺으며 막을 내렸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연출 이병훈 최정규/극본 김이영)에선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어의 자리에 오른 광현(조승우 분)이 백성을 위해 힘쓰며 참된 어의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자신을 살려낸 광현을 어의에 봉한 현종(한상진 분)은 중신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의관 시험을 보지 않은 의관은 어의가 될 수 없다는 법도를 어겼다는 것을 문제로 삼은 것. 또한 의생 교육도 제대로 마치지 않은 광현이 어의가 될 경우 법도가 깨지고 왕실이 흔들리게 된다며 현종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속내는 자신들의 손을 뿌리친 광현이 정 3품 당상관 어의라는 높은 직위로 행여 자신들에게 해를 입힐까 우려해 광현이 어의가 되려는 것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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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박영지 분)과 중신들은 광현을 향한 현종의 믿음이 흔들릴 것 같지 않자 조정의 법도를 중시하는 대비(김혜선 분)를 찾아가 항의했다. 그러나 대비조차 “법도에 얽매이는 것이 때론 얼마나 어리석은 편견인지를 나도 백의관을 통해 배웠습니다”라며 광현을 아낌없이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현은 어의라는 높은 직책에 대한 부담감과 병자들을 가까이서 보살필 수 없을 것을 걱정해 어의 자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중신들의 이러한 모습을 본 뒤 어의로서 가질 수 있는 힘을 이용해 자신의 뜻을 펼치기로 결심했다.

마침내 정식으로 어의가 된 광현은 내의원의 약재를 혜민서와 활인서에 나눠주고 백성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게 하는 방법을 모색해내는 등 오직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권력을 활용했다. 또한 지녕과 혼례를 올리며 사랑에도 성공해 그 동안 겪었던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방송은 시간이 지나 지방의 현감이 된 광현이 축대가 무너진 사고로 다친 말에게 직접 마침을 놓는 장면과 어린 광현이 마침을 놓는 장면이 오버랩 되며 환하게 웃는 광현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까지도 생명과 사람을 중시하는 광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마의’는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MBC ‘마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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