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패스워드' 사용자 5만명 돌파
이니텍 '계정도용 방지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인터넷상에서의 계정 도용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1회용 패스워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안업체인 이니텍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사용자 암호를 매번 새롭게 바꿔 계정 도용을 막는 ‘1회용 패스워드’ 서비스 사용자 수가 5만명을 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니텍이 지난 1월 ‘린OTP(Lineage One Time Password)’란 이름으로 선보인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계정에 접속할 때마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새로운 패스워드를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니텍은 “이 서비스가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사용자가 1,000여명에 불과했으나 리니지 대규모 명의도용 사태가 터지면서 2월 한달 동안 3만명이 새로이 가입하는 등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니텍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8자리 숫자의 비밀번호를 매번 새로 만들어내며, 만들어진 비밀번호는 30∼60초가 지나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계정 도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른 온라인 게임업체와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04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