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위시한 아랍권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위 군중 수십명을 죽거나 다치게 만든 자사의 '코란 모독' 보도는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15일 밝혔다.
이 잡지는 미국 국방부가 이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격렬히 항의했다고 전했으며 마크 휘태커 편집장은 사설에서 "우리 보도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것은 유감이며 이로 인한 폭력사태의 희생자들과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 미군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지난 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미군 조사관들이 아랍권 수감자를 자극할 목적으로 화장실에 이슬람 성전인 코란을 가져다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 정부가 격렬히 항의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대학생들이 주동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14명이 죽고 120명이 다쳤으며 아랍권의 반발이 확산일로에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