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 하반기를 앞두고 신세계ㆍCJ홈쇼핑ㆍ에스원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23일 “하반기에는 유통업종 가운데 유망주(Top picks)는 CJ홈쇼핑과 신세계이며 에스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들 종목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업 경기는 지난 1ㆍ4분기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바닥을 탈출하고 있으며 2ㆍ4분기 들어 실제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대우증권의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경기회복 추세는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유통업종의 주가는 이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소비와 경기회복 추세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며 “CJ홈쇼핑 등 홈쇼핑주는 유통업종 중 소비 경기회복에 실적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세계와 에스원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검증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할인점 시장이 오는 2008년 이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7년 이후에는 M&A와 비식료품 전문점 등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백화점 부문의 성장세가 재평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증권은 CJ홈쇼핑에 대해 “보험상품 판매둔화 우려로 주가가 떨어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