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제132회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벤 커티스(26ㆍ미국)의 세계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22일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주간 월드랭킹에서 지난 주까지 396위에 머물렀던 커티스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며 평균평점 2.82를 마크, 무려 361계단이나 오른 35위까지 치솟았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 시즌 미국 PGA투어에 데뷔, 또다시 Q스쿨 행을 걱정해야 했던 커티스는 단숨에 미국선수 가운데 20번째로 높은 순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최경주는 33위에서 36위로 순위가 약간 내려갔으며 브리티시오픈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던 허석호(30ㆍ이동수패션ㆍASX)는 113위에서 104위로 올라섰다.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이 1~3위를 달린 가운데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데이비드 듀발(31ㆍ미국)은 처음으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109위에 랭크되며 기나긴 부진에 허덕였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