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내년 세계 경기회복 전망에 따라 컨테이너 수송량 목표를 올해보다 7% 늘어난 200만TEU로 세웠다.
현대상선은 8일 서울 본사에서 16개 해외법인과 60개 해외지점의 주재원 및 국내 임직원 등 100여명이 대거 참석한 `2004년도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이 같은 목표를 확정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상황과 내년 4월 15일 예정의 총선 등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내년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해운업계의 호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회의를 통해 최대 항로인 아시아~북미 항로에는 내년초 4,7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추가 투입키로 했으며, 신규항로도 개설해 올해보다 13% 증가한 98만TEU를 수송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를 확충하고 냉동화물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 자리에서 올해 컨테이너 수송량이 지난해(170만TEU)보다 9.7% 늘어난 186만TEU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