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노 새지도부 조기 선출키로

민주노동당이 당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의 임기를 5개월 가량 앞당겨 새 지도부를 조기선출키로 했다. 민노당은 26일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내년 6월까지인 최고위원의 임기를 자진사퇴 형식을 통해 내년 1월까지로 축소하고 1월 20~24일 최고위원 선거를 치러 새 지도부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민노당의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는 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당 3역과 노동과 농민대표 최고위원 각 1명, 일반 최고위원 7명, 의원단대표가 맡는 당연직 최고위원 1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당연직인 천영세 의원단대표를 제외하고 김혜경 대표 등 최고위원 12명은 내년 1월로 임기가 끝나게 된다. 홍승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 최고위원회가 2004년 6월 선출됐으므로 2006년 6월까지 임기 2년을 채워야 하지만,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을 쇄신하자는 차원에서 현 지도부가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오는 12월 27일 선거인 명부를 확정하고 내년 1월 2~4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약 보름간의 선거 운동기간을 거쳐 20일부터 나흘간 투표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 민노당은 또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당직ㆍ공직 겸임금지제도의 유지여부를 결정한 뒤 내달 8일 중앙위원회와 11월 20일께로 예정된 임시전당대회에서 이를 추인받을 예정이다. 당직ㆍ공직 겸임 금지제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직자는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한 제도로, 만약 이 제도가 폐기되면 권영길 의원이 당대표직 복귀 자격을 얻는 등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이 지도부에 대거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