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걸 1월호에 '비스트에게 보내는 편지' 공개
| 사진제공=엘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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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누구보다 널 아끼는 부모와 형제, 친구가 마치 천년 바위처럼 떡 하니 버티고 있을 것이다"
’애완돌’ 비스트의 막내 손동운의 아버지인 청주대 손일락 교수의 ‘비스트에게 보내는 편지’가 엘르걸(ELLE Girl) 1월호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손 교수는 최근 데뷔 후 첫 번째 잡지 화보 촬영에 나선 비스트에게 부모와 교수의 입장에서 격려와 조언의 글을 보냈다.
일부 공개된 편지에서 손 교수는 “언제 데뷔할지, 아니 데뷔나 과연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암울한 상황, 그 불확실성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아마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을 모를 것이다”라며 데뷔 전 멤버들의 마음고생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너희는 엄밀히 품성, 매너와 예절을 배울 수 있는 밥상머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드물지. 아빠가 아이돌이 자칫 ‘관계의 미숙아’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은 그 때문이란다”고 걱정스런 마음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편지의 마지막에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텅 빈 객석을 바라볼 때 어쩌면 견디기 어려운 공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정녕 지치고 힘들 때는 뒤를 돌아보아라. 세상 누구보다 널 아끼는 부모와 형제, 친구가 마치 천년 바위처럼 떡 하니 버티고 있을 것”이라며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남겨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데뷔 두 달 만에 데뷔 곡 ‘Bad Girl’과 후속곡 ‘Mystery’로 2만장(소속사 집계)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스트는 이번 첫 잡지 화보 촬영에서 무대 위의 파워풀한 모습 대신 자연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한국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친하다고 자부한다”는 리더 윤두준의 말처럼 이들은 인터뷰에서 솔직하면서도 단결된 모습을 과시했다는 후문. 데뷔 전 오랜 연습생 생활과 앨범 활동 등을 거치며 여러 차례 좌절을 맛본 비스트는 자신들의 과거사가 자주 언급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한번도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이 세계에 들어오면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우리는 남들보다 강하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내공이 느껴지는 답변을 내놓았다.
비스트의 또 다른 매력을 접할 수 있는 화보와 인터뷰, 손일락 교수의 진심어린 편지는 ‘엘르걸’ 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