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책을 말하다(KBS1 오후10시)'포스트모더니즘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장 보드리야르의 저서 '시뮬라시옹'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방한했던 보드리야르를 스튜디오로 초대, '이미지'를 통해 현대 사회를 분석한 그의 사상에 대해 듣는다. '시뮬라시옹 현상'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치 실재인 양 만들어 현실과 가상이 혼란스러워진 상태를 의미한다.
■정(SBS 오후9시55분)
종합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미연(김지호)은 종양이 많이 전이돼 수술도 불가능하다는 주치의의 말을 듣고 할말을 잃는다. 한편 회사에서 2년간 미국 연수를 제안 받은 병수(유준상)는 미연과 함께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좋아 어쩔 줄 몰라 한다.
미연이 친정에서 시집으로 오자 태봉(박근형)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7시5분)
'어미 개 몽실이의 모정(母情).' 부산의 한 시장 근처에 사는 개 몽실이는 두 달 전 강아지 4마리를 낳고 이들 모두를 떠나 보냈다. 하지만 새끼 미나를 우연히 만난 뒤 날마다 미나가 사는 집으로 달려간다 한다. 자신이 배가 고파도 먹을 것만 생기면 그 집으로 향하고 새끼가 먹기 힘들까 봐 음식을 토해내어 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