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이번엔 日로…"해외정책 탐사"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사진) 전 서울시장은 8일 일본을 방문해 “서울과 도쿄가 서로 긴밀히 교류 협력한다면 한일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2차 해외 정책탐사지인 일본을 방문, 도쿄대 특강을 통해“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이므로 과거를 말끔히 정리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과 도쿄는 지구상에서 가장 닮은 거대 도시”라며 “두 도시가 양국의 도시 체계를 지배하는 위치인 만큼 협력 관계를 맺으면 양국 관계 개선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도시를 향한 서울의 꿈’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이 전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을 보다 품격 있는 세계 수준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영 마인드, 인간 중심 도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청계천 복원 사업 등 시장 재임 당시 자신의 ‘업적’들을 열거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복잡한 갈등을 해소한 모범 사례로 평가 받았으며,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일본 중견 기업인 모임인 ‘미래연구소’ 출범식에 참석한 뒤 아이치 가즈오, 야노 다카시 등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전 시장은 9일에는 아베 신조 총리와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북핵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도쿄 인근의 과학도시 쓰쿠바를 방문, 자신의 대권 공약인 과학도시 건설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힌 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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