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홍콩 정부, 시위 현장 바리케이드 추가 철거

홍콩 정부가 25일(현지시간) 까우룽 반도 몽콕 시위 현장에 시위대가 설치했던 바리케이드를 철거한다.

홍콩 정부는 전날 낸 성명을 통해 몽콕 지역 바리케이드를 철거할 법원 집행관들을 지원할 것이며, 이를 방해하는 사람은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몽콕은 홍콩섬 애드미럴티 일대와 함께 시위대의 주요 점거 지역이며, 앞서 경찰과 시위대가 무력 충돌을 빚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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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소형버스 회사가 홍콩 고등법원에 점거 해제를 요청한 몽콕 도로 한 곳의 바리케이드를 이날 철거한 뒤 택시기사들이 점거 해제를 요청한 다른 도로 한 곳의 바리케이드도 26일 철거할 예정이다.

앞서 홍콩 당국은 지난 18일 애드미럴티의 시틱타워 일대 바리케이드 일부를 철거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홍콩 시위대 일부가 입법회 강제점거를 시도하기도 했다.

시위대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잇딴 바리케이드 철거로 시위 동력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고등법원은 지난달 20일 애드미럴티 시틱타워와 몽콕의 네이선 로드, 아가일 거리 등 3곳의 점거를 해제하라고 명령했고, 이달 10일엔 점거 해제 명령을 연장하면서 이를 어기는 시위대를 체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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