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킬러앱 대전] T스토어, 누적판매 3억2000만건… 국내 최대앱장터

월 거래액 70억원 돌파

T스토어는 등록된 콘텐츠 17만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앱 장터로 성장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의 '킬러 앱' 전략은 T스토어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다. T스토어는 지난 2009년 9월 9일 개설된 국내 최초ㆍ최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다. 최근 가입자 920만 명, 누적 판매 3억2,000만 건, 등록 콘텐츠 17만 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T스토어 개발자 센터에 등록한 개발자의 수도 2만6,000명에 육박했다. 개방정책 덕분에 SK텔레콤 외의 경쟁사 가입자도 30만명을 넘었다. 월 거래액은 개설 첫 달에 358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8월에는 일 거래액 2억5,000만원, 월 거래액 70억원을 기록해 누적 거래액이 무려 570억원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부단히 개발자 육성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인 개발자 육성책이 서울대학교 연구동 건물의 '상생혁신센터'다. 상생혁신센터는 개발자들에게 전문 정보기술(IT)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T아카데미', 앱 개발을 위한 각종 단말기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MD(모바일 기기) 테스트 센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1인 창조기업ㆍ소규모 개발자들에게 사무공간ㆍ창업자금을 지원하는 'OIC(Open Innovation Center)'로 이뤄져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설립된 'T아카데미' 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 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6,000여 명의 수강생들을 배출하며 국내 모바일 산업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았다. T아카데미 초기 구축비용과 시설 운영, 강사료, 교재비 및 무료 교육을 통한 수강료 지원 등을 감안하면 지난 1년간 약 90억 원의 모바일 개발자 지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개발자들이 T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스토어는 개설 이후 콘텐츠 등록비ㆍ검수비 무료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는 수익 정산 기간을 기존의 판매 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기도 했다. T스토어는 또 개발자들의 수익 보전을 위해 결제액(고객이 실제 납부한 금액)이 아닌 청구액(콘텐츠를 구입한 고객에게 청구된 금액) 기준으로 매달 정해진 날짜에 판매 수익을 배분하는 정산 시스템도 마련했다. 덕분에 T스토어는 개발자들에게 가장 수익률이 높은 앱 장터로 인식되고 있다. T스토어는 연말까지 상품 등록ㆍ검증 기간을 기존 7일 내외에서 2일 내외로 단축키로 했다. 또 부분유료화 기능 고도화와 광고 플랫폼 'T애드' 연동을 통해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우수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ㆍ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애플리케이션 개발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모바일 콘텐츠 육성 및 개발자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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