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일 중국과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산업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현재 중국이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컴퓨터, 휴대전화 등 15개 주요 IT품목에 대한 중국의 수출액이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45.0% 증가했고 지난해 수출액이 1천215억달러였던데 비해우리나라의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9.5%였고 지난해 수출액도 중국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하나증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IT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한국의 12.1%보다 크게 높았고 유럽연합과 일본에서도 비슷한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IT 부문에서 발생한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액은 78억5천만달러로, 전체 IT 흑자의 17.5%가 대중국 무역에서 발생하는 등 양국간 IT 무역에서는 한국의 비교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