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상태에서 조그만 금가루들을 한군데 모아 금괴를 만드는 박테리아가 호주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호주 일간 쿠리어 메일에 따르면 호주 조경ㆍ환경ㆍ광물탐사연구소는 15일(현지시간) 프랭크리스 박사팀은 "최근 실시한 연구 결과 '랄스토니아 메탈리두란스'라는 조그만 박테리아가 자연환경 속에서 금가루를 한군데 모아 금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며 "금광을 탐사하는데 이 박테리아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 박사는 "뉴사우스 웨일스와 퀸즐랜드주에 있는 두 군데 광산에서 발견된 금 알갱이에서 표면을 덮고있는 살아있는 얇은 막을 발견했다"면서 "거기에는 30여종의 박테리아가 있었으나 두 군데서 공통으로 발견된 것은 랄스토니아 뿐이었다"고 말했다. 리스 박사는 자연 상태서 금가루가 이동할 때 랄스토니아가 조그만 금가루들을 붙잡아 한데 뭉치는 일종의 채집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