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운 개념의 DVD플레이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세계 DVD시장 1위 도약을 선언했다.삼성전자는 6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DVD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차별화ㆍ고급화ㆍ복합화를 특징으로 하는 '삼성 스타일'의 DVD 플레이어 4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만용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콤보 돌풍에 이어 이번에 '야심작'을 앞세워 VCR에 이어 DVD플레이어에서도 월드베스트 상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여간 세상 사람을 놀라게 하다는 의미의 '와우'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준비, 선보인 제품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내장ㆍ휴대용ㆍ명품ㆍ고급형 콤보 등 모두 4가지이다.
DVD-HDD 레코더는 업계 처음으로 방송신호나 DVD타이틀 등을 간단한 조작을 통해 40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에 직접 저장, 재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고화질 영화 20편과 2,500곡의 MP3파일, 2만장의 사진을 하드디스크에 기록, 재생이 가능하다.
휴대용(포터블) DVD플레이어는 10인치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채용, 최장 6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 두께도 배터리 포함 23.5㎜에 불과한 초박형(超薄形) 제품이다. 또 컴퓨터없이도 MP3파일이나 디지털캠코더ㆍ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정지화면을 재생할 수 있다.
명품 DVD는 핵심 연구 인력 30명이 투입돼 6개월에 걸쳐 개발됐으며 HD급 화질과 초고음ㆍ초저음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용 최고급 제품이다.
고급형 콤보는 경쟁사와의 확실한 차별화를 통한 시장확대를 목적으로 개발된'3세대' 콤보 제품으로 다른 디지털 제품과의 호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가격은 HDD 레코더 89만원, 휴대용 DVD플레이어 149만원, 명품 DVD 250만원, 고급형 콤보 79만원이다.
신만용 부사장은 " 올해 세계 DVD 시장에서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월드베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차세대 DVD레코더 및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