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그룹은 어떤 회사?
시멘트로 출발 車 부품·건설등 그룹 성장
성우그룹은 현대시멘트라는 단일회사에서 출발, 레저와 건설, 전자ㆍ자동차부품, 금속사업 등에 두루 영역을 걸치고 있다.
이중 주력사는 단연 현대시멘트다. 고 정순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선 회장이 물려받은 이 회사는 국내 시장 점유율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사업과는 별도로 사내에 레저사업부를 두고 성우리조트 등의 레저개발사업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몽선 회장은 이밖에도 성우종합건설과 골프장 관리업체 성우이컴 등을 소유하고 있지만 아직은 현대시멘트의 리조트 사업을 보조해주는 정도에 그칠 뿐 적극적인 사업수주에는 나서고 있지 않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 몽석 회장이 물려받은 현대종합금속은 짭짤한 수익을 내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포항공장에서 용접봉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대부분 울산의 현대중공업 조선소에 공급되고 있어 수익기반이 안정적이다.
3남인 몽훈 회장이 물려받은 전자 및 금융부문 계열사들은 경영환경이 밝지 않다. 그가 맡은 성우전자와 성우캐피탈은 IMF외환 위기를 전후해서 고질적인 수익구조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막내인 몽용 회장 소유의 성우오토모티브와 현대 에너셀은 성우그룹내에서도 비교적 노른자로 꼽힌다. 성우오토모티브는 포항공장에서 차량용 주물을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으며 차량용 휠도 만들고 있다. 또 에너셀은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13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