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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우리은행장 "수익성제고 온힘"
입력2006.12.22 16:46:42
수정
2006.12.22 16:46:42
황영기(사진) 우리은행장이 구상하는 2007년 경영계획의 핵심은 질적 역량 제고와 글로벌 영업력 확대다.
황 행장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어려워져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외형확대보다는 수익성 향상 등 질적인 역량을 높이는 데 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를 위해 자산 증가율을 명목 경제성장률 정도에 맞추고 다양한 부문의 연계영업(cross selling)을 강화해 땅을 넓히기보다 건물 층수를 높이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지금까지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주택대출을 취급했다면 내년에는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보험과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주택대출 상품의 리모델링 주기를 단축해 시장이 원하는 상품을 한 발 앞서 출시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단독주택과 빌라 등에 대한 주택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글로벌 영업력 확대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인도네시아 중소 지방은행 인수다. 황 행장은 “중국인 대상 소매 영업을 하기 위해 중국 내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점포망을 확대해 영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주요 도시에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형 지방 은행을 인수 합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계 투기자금의 국내기업 인수합병(M&A) 시도 등 경영권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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