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프로농구 KT-모비스 '운명의 주말'

모비스가 두 경기 다 잡을땐 정규리그 '뒤집기 우승'

프로농구가 '운명의 주말'을 맞는다. 지난해 10월 막을 올린 뒤 폐막을 이틀 남긴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판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아직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1위 부산 KT(39승14패)와 2위 울산 모비스(38승14패)가 이번주 말 잔여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우승을 다툰다. 우승의 열쇠는 모비스가 쥐고 있다. 모비스는 6일 동부, 7일 LG와 상대해 모두 이기면 우승을 거둔다. 7일 KT&G와 맞붙는 KT가 승리하더라도 모비스가 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KT와 모비스는 이번주 말 남은 경기에서 이기면 승패(40승14패)와 상대전적(3승3패)이 모두 같아지지만 총득점과 실점을 비교하면 모비스가 앞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자력 우승은 어렵지만 KT도 희망은 있다. 모비스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데다 마지막 경기 상대가 3위 LG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평균득점 1위(21.9점)인 문태영을 앞세운 LG는 최근 9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말에 감독상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꼴찌인 KT를 선두권에 올려놓은 전창진 KT 감독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면 유재학 모비스 감독에게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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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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