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숫돌 무역불균형 심화/중등 저가공세 밀려 연 3배 초과수입

연마지석(숫돌)업계가 최근 4년간 3배의 초과수입을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의 가격 상승, 환율 상승, 경쟁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어 경영환경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최근 국내업체들의 수출입동향을 보면 93년 연마지석 수출이 7백만달러수입은 2천6백만달러로 3배 이상의 초과수입을 보인 것을 비롯, 94년 수출 7백만달러·수입 3천만달러, 95년 수출 1천1백만달러·수입 3천7백만달러, 그리고 지난해는 수출 1천5백만달러·수입 3천8백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3배 가까운 초과수입을 나타내고 있다. 수입에 전량을 의존하고 있는 연마지석 원자재인 탄화규소와 백색인조커런덤에 대해 5%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연합 등은 자체 원자재조달이 가능함에도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아 국내 업체들의 원가부담이 심화되고 있다고 업계는 주장했다. 또 지난해 달러당 7백60원대 였던 환율이 현재 8백90원대로 17%나 올라 원자재 수입가격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30%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 등과 해외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어 불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합과 업계는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원자재 수입시 현재 5% 기본과세를 부과하고 있는 탄화규소와 백색인조커런덤 및 2% 할당관세를 지불하고 있는 갈색인조커런덤에 대해 무세화해줄 것을 통산부에 건의키로 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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