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포모사그룹, 베트남 초대형 항만 개발

대만의 포모사그룹이 베트남에서 초대형 항만을 개발한다고 AFP통신이 16일 대만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포모사그룹이 베트남 중북부 하팅성에 30만톤 규모의 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는 초대형 항만을 오는 201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항만은 베트남의 제철단지인 탁케에서 30㎞ 가량 떨어진 곳으로 부근에는 포모사가 연산 750만톤 규모로 추진 중인 제철소가 들어선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초기 철강제품은 모두 베트남 내수용이지만 점차 다른 동남아 지역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포모사가 베트남에 제2제철소와 석유화학공단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모사그룹은 지난해 매출 617억달러(약 62조원), 종업원수 9만5,000여명인 대만 최대 민영기업으로 30여개의 계열사가 석유화학, 정유, 에너지 자원 등을 주력으로 섬유, 전자, 중공업, 자동차, 운송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만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국내서 현대그룹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한편 대만은 지난달 20일 현재 모두 212억8,700만달러(등록자본 기준)를 베트남에 투자,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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