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실상 폐지… 최문순사장 퇴진은 미정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의혹 보도로 물의를 일으켰던 MBC 'PD수첩'이 결국 막을 내린다. 최문순 사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내년 2월 주주총회에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MBC는 7일 최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PD수첩'의 방송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이번주만 중단할 것으로 알려진 PD수첩은 이번 결정에서 '폐지'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그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사실상 프로그램은 문을 닫게 된 셈이다.
이로써 MBC는 연이어 터진 각종 사건ㆍ사고로 올해 들어서만 4개의 정규 프로그램에 대해 전격적으로 폐지를 단행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지난 1월 보도국 간부와 기자의 명품핸드백 수수사건으로 '신강균의 사실은'이 폐지됐고, 이어 7월 알몸노출사건으로 '음악캠프'가, 10월 상주참사로 '가요 콘서트'가 각각 불미스럽게 막을 내렸다.
입력시간 : 2005/12/07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