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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관하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가 오는 2018년 한국에서 열린다.
LPGA 투어 사무국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4년간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미국의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업인 UL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의 골프장은 LPGA 투어 측이 4~5개월간의 선정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투어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갤러리를 수용 가능한 인프라와 시설을 우선 기준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한국은 그동안 골프팬의 엄청난 지원과 함께 LPGA 대회를 통해 여성골프계에 확실한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이러한 점 때문에 한국을 인터내셔널 크라운 개최지를 선정하는 데 가장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이와 함께 2016년 열리는 제2회 대회를 미국 시카고의 리치 하베스트 팜스 골프장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한국·미국·일본 등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3위에 그쳤고 스페인이 우승했다.
완 커미셔너는 "2회와 3회 대회도 첫 대회와 마찬가지로 총 8개국 32명의 선수가 조별리그 뒤 싱글매치 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며 "다만 세계랭킹으로 출전선수를 정하는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