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제3대 사장에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과 한국장학재단 전무이사를 역임한 김춘선(56ㆍ사진)씨가 사실상 내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모두 5명이 참여한 이번 IPA 사장 공모에는 김 내정자와 구자윤 현 IPA 경영본부장이 IPA 임원추천위원회에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다. 지난 9일 열린 공운위 회의에서 IPA 신임 사장에 김 씨가 내정되면서 현재 국토해양부 장관 임명 승인만을 남겨 놓게 됐다. 국토부는 빠르면 17일 안으로 IPA 신임 사장을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태 현 사장은 지난 7일로 사실상 임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생인 김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1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03년 해양수산부로 자리를 옮겨 해양정책국장, 어업자원국장, 물류항만실장을 맡았다. 인천과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6년까지 5월까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지내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