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장한나 "DMB 아직 낯설지만 새일 찾는 재미 쏠쏠해요"

국내 유일의 DMB 아나운서


"아직 선배도, 후배도 없지만 새로운 아나운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손 안에 잡히는 아나운서, 흥미롭지 않나요." 지상파DMB 방송사인 한국DMB(1to1) 신입 아나운서로 활약하는 장한나(23)씨의 포부는 남다르다. 부쩍 높아진 아나운서의 인기도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률(300대1)을 뚫고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단 기쁨도 잠시. DMB라는 신생 매체의 특성상 아직 배워야 할 것도, 적응해나가야 할 것도 너무도 많다. 입사 한달차 '햇병아리' 신입사원이지만 방송에 임하는 각오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DMB라는 매체가 아직 사람들에게 낯설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해요. 휴대폰으로 보는 TV라는 신선함 만큼이나 재미나 흡입력도 대단하죠." 장씨는 국내 단 한명밖에 없는 DMB 아나운서다. 국내 6개 지상파DMB 사업자 중 KBSㆍMBCㆍSBSㆍYTN은 '당연히' 기존 아나운서들이 활동하고 있고 U1미디어는 아직 정규 아나운서를 뽑지 않았다. 한국DMB에도 아나운서는 장씨뿐이다. 그나마 아직 회사 규모가 작은 터라 아나운서 일 외에도 다른 일(홍보업무)까지 맡고 있다.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자체가 아직도 신기해요. 지상파 아나운서보다 화려하지 않을 순 있어도 새로운 일을 찾아가는 재미는 저만 느낄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고민이 없진 않다. 아직 '아나운서다운' 말솜씨도 부족하고 첫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마땅한 '롤 모델'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틀을 잡아가는 것도 버겁다. 그래도 방송 일을 배우는 건 "학교 다닐 때 공부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단다. 지난 6일부터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1to1 바로보기'로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 장씨. 한국DMB가 아직 뉴스를 직접 만들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교양ㆍ오락 프로그램 MC로 활동할 예정이다. "DMB방송사에 계시는 분들은 모두 꿈을 갖고 일하시는 분들이에요. 내년부터는 수도권 밖에서도 지상파DMB를 볼 수 있는 만큼 발전 가능성도 더욱 커졌죠. 컬러TV가 처음 나왔을 때의 신선함을 DMB에서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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