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브리짓사모M&A펀드 "코스프 경영권 확보"

현 경영진측 최대주주 지분 전량 매수


브리짓사모M&A펀드 "코스프 경영권 확보" 현 경영진측 최대주주 지분 전량 매수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코스프의 최대주주인 브릿지사모M&A펀드가 코스프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사모M&A펀드가 지분 취득 등으로 경영권을 위협한 사례는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11일 브릿지사모M&A펀드는 특별 관계자인 이성구씨가 코스프 지분 7.67%를 취득, 전체 지분율을 35.05%로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코스프도 김정수 등 3인의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하고 이사ㆍ사외이사ㆍ감사 등 7명을 새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내년 1월25일 개최한다고 장 마감 뒤 공시했다. 새로 선임될 임원은 모두 브릿지사모M&A펀드측 인사다. 브릿지사모M&A펀드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 경영진측 최대주주인 손성수씨 지분 전량을 브릿지사모펀드측이 장외에서 매수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계약에 현 이사진의 사임 및 신임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결의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브릿지사모펀드가 코스프의 최대주주이지만 현 경영진의 방해로 그동안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로 현 경영진측 지분이 1~2%대로 떨어짐에 따라 경영권 인수는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프 경영을 맡게 되면 기업 가치 제고 작업에 나설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임시주총이 끝난 뒤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릿지사모M&A펀드는 지난 9월29일 코스프의 지분 27.38%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나 이후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 선임에 실패해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사모M&A펀드의 목적은 M&A 과정에서의 차익실현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영권 인수가 기업의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2/11 18:2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