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작년 매출 40조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40조원ㆍ당기순이익 7조3,000억원 안팎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2002년 4ㆍ4분기 및 2002년 전체 실적`을 16일 공시와 IR(기업설명회)를 통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에 따르면 4ㆍ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 연간 기준으로 40조원 안팎으로 종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000년의 34조2,837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환율 안정과 계속된 실적 호조에도 불구, 판매관리비 비중이 임직원 보너스 등의 영향으로 높아져 지난해 2ㆍ4분기(1조8,700억원)와 3ㆍ4분기(1조7,700억원)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는 7조4,000억~7조5,000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종전 영업이익 최대치는 2000년의 7조4,351억원이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ㆍ4분기에도 1조7,000억원 안팎의 견조함을 이어가며, 연간 7조2,000억~7조3,000억원을 기록, 2000년의 6조145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현금보유액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7조원을 넘어섰으며, 부채비율도 30% 안팎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이 고른 실적을 낸 것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동력이 됐다”며 “급격한 대외 충격만 없으면 올해에도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