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미국의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소비자신뢰지수라는 계량화된 지표를 매달 발표한다.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지수의 이름에 자신감(confidence)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점이다.
소비 등 경제행위에 있어 심리적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도 비슷한 견해를 보인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테러 사태이후 '정책당국의 역할은 소비자가 자신감을 갖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반세기만의 월드컵 승리로 국민들의 자신감이 고조되자 수십조원의 경제효과 유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이러한 효과는 증시에 호재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