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사가 30일(현지시간)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가 심장마비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며 판매 중단과 함께 전면 리콜을 선언한 것이 국내 제약업체에는 반사이익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시장에서도 조만간 바이옥스에 대해 사용금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사약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1일 “대웅제약(대체약품명 에어탈), 한미약품(아섹), 동아제약(메로톡스), 동화약품(록소닌) 등이 바이옥스 판매중단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바이옥스의 시장 철수가 호재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수혜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호성 LG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이날 “바이옥스의 판매중지가 경쟁 약물의 매출증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한두 제약사에 수혜가 집중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반사이익은 제한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머크사는 바이옥스 시판 중단 파문으로 30일(현지시간) 주가가 26.78%나 떨어지며 3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