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 이하 KLTI)이 우리 문학을 체계적으로 세계에 알리기위해 번역가 양성제도를 도입한다.
6일 KLTI는 지금까지 희망자에게 언어권별로 번역을 맡겨 왔지만 앞으로는 우수한 번역자를 미리 선정, 작품을 번역할 수 있도록 하는 ‘KLTI 번역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4개국(영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ㆍ스페인) 언어권에 5명(영어 2명)을 지원하고 순차적으로 인원과 국가를 늘려갈 계획이다. 김주연 KLTI 원장은 “그동안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증된 번역가를 찾아내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며 “수동적으로 번역 신청을 받기만 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번역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검증된 전문가들을 선정해 이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하겠다 ”고 밝혔다.
이미 번역자별 작품 선정에 들어갔으며, 대상은 김승욱의 ‘서울 1964년 겨울’(프랑스어), 박완서의 ‘나목’(프랑스어ㆍ독일어ㆍ스페인어) 등 국내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