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진, 10년내 글로벌 물류기업 톱 10"

조양호 한진 화장 "육·해·항공 분야 통합 시스템 정비"


“향후 10년 내 글로벌 물류기업 ‘톱10’에 진입, 엑셀ㆍ도이치포스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 1일 ㈜한진의 창사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사진)은 “지난 60년 동안 육운, 해운, 항공을 망라하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수송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들 3개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통합 물류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한진은 우리나라 물류 역사 그 자체”라며 “UPS, DHL 등 세계적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진은 내년부터 ‘종합물류기업 인증제’가 도입되면 물류 아웃소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화주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저가형 택배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진은 ‘1조 클럽’에 가입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택배사업과 3자물류(3PLㆍThird Party Logistics)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고단가 정책으로 후발업체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한진은 최근 서적ㆍ음반ㆍ화장품 등 초소형 택배시장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진은 지난 5월 캐리어, GM대우 등 다국적 기업들을 신규 화주로 유치하는 한편 글로벌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칭다오에 합작회사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한 한진은 산동성 인근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 12월부터는 미국 달라스 공항 내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운영사로 선정, 미국 내 3자물류 사업도 시작한다. 한진 이원영 사장은 “한진그룹 계열사 간 물류시스템 업그레이드, RFID 도입 등을 통해 원스톱 물류 서비스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3자물류 사업분야에서만 1,00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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